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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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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제16회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45개국 1만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2월 1일 화려한 개막식을 하고 보름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중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스포츠 3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목표는 2위 수성. 이번 대회는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한중일 3국의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 태릉선수촌 양궁-육상 등 16종목 366명 구슬땀
한국은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9위(금 9, 은 12, 동메달 9개)를 해 금메달 16개를 따내며 5위로 뛰어오른 일본에 뒤졌다.
한국은 39개 종목 가운데 체스와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700여 명의 대형 선수단을 파견한다.
2위 수성을 위해 양궁과 육상 배드민턴 등 16개 종목 366명의 선수는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자 하키와 남자 유도 레슬링 경마 등은 해외 전지훈련 중이다.
금메달 45개가 걸린 육상과 51개를 시상하는 수영은 중국과 일본이 강하다. 한국은 2006 범태평양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신기록 2개를 세우며 2관왕에 오른 박태환(경기고)에게 금빛 물살을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 사이클 레슬링 유도 볼링 배드민턴 등에선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 中독주 日추격 예상… 태권도 양궁 레슬링 金밭 기대
여자 역도 무제한급 세계 랭킹 1위 장미란(원주시청),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KRA·유도), 아테네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탁구)이 기대를 모은다.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12초 88) 보유자 류샹과 다이빙 여제 궈징징(이상 중국), 일본 수영의 간판 기타지마 고스케, 이란 역도 영웅 호세인 레자자데 등 슈퍼스타들도 총출동한다.
도하 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DAGOC)는 유명 예술인과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화려한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 성화는 10월 8일 도하에서 채화돼 한국 일본 인도 등 역대 개최국을 거쳐 11월 27일 다시 도하로 돌아온다.
대회 마스코트는 아라비아 사막에 사는 영양과 오릭스를 형상화한 ‘오리(Orry)’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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