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빅 매치]부상병동 伊“가나 껄끄럽네”

  • 입력 2006년 6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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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가나가 하노버에서 맞붙는다. 이들의 조 편성은 이번 대회 최악이다.

이탈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가나는 43위. 하지만 랭킹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미국(5위)이 FIFA 랭킹에서 앞선다고 해서 이탈리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겉보기’로는 월드컵에서 통산 3번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가 나아보이는 게 사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가 16번째 월드컵 출전인 만큼 처음 출전하는 가나에 비교가 안 된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005∼2006시즌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 세계 최고급 골키퍼 중 하나인 잔루이지 부폰 등 선수 개인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 잔루카 참브로타와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가 부상으로 가나전 출장이 어렵다. 중원 사령관 프란체스코 토티도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출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반면 가나는 평가전에서 자메이카와 한국을 각각 4-1, 3-1로 꺾으며 절정에 올라 있다. 한국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이 전력의 핵이다.

E조는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C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힌다. E조에는 이탈리아 가나 외에 미국과 FIFA 랭킹 2위 체코가 속해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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