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최은경 동계U대회 쇼트트랙 500m 金

2관왕 질주
(위)한국 쇼트트랙이 이틀 연속 남녀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최은경(4번)이 500m 결승에서 중국의 푸밀레에게 간발의 차로 앞서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최은경과 푸밀레의 차이는 불과 0.009초. 인스브루크=연합

송석우(앞)가 남자 500m 결승에서 선두로 힘차게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송석우는 42초5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도 한국의 서호진이 차지했다. 인스브루크=연합

최은경(21·한국체대)과 송석우(22·단국대)가 나란히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은경은 2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5초233을 기록해 중국 단거리의 간판스타 푸밀레(45초242)를 0.009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은경은 이로써 전날 1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 결승에서 송석우는 42초510으로 서호진(22·경희대)을 0.058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녀 1500m 금메달을 휩쓴 한국은 당초 취약종목으로 알려진 남녀 500m에서도 동반우승을 달성해 쇼트트랙 금메달 싹쓸이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5관왕을 노렸던 안현수(20·한국체대)는 남자 500m에서 4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금 4, 은 3, 동메달 3개를 기록해 상위권 입상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