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남북 주먹’ 대결 무산

  • 입력 2004년 8월 27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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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의 간판스타 조석환(국군체육부대)이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머물며 사상 첫 올림픽 복싱 남북 대결이 무산됐다.

조석환은 27일 페리스테리 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복싱 57kg급 준결승에서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에게 25-45로 판정패했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승배(81kg급)의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이다.

1회에 5-14까지 뒤진 조석환은 2회 들어 접근전을 통한 스트레이트로 티치첸코의 복부를 공격하며 추격했지만 3회 다시 소나기 주먹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같은 체급의 김성국(북한)은 준결승에서 비탈리 타이베르트(독일)에게 29-24로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최철수(51kg급)에 이어 12년 만에 북한 복싱에 금메달을 안길 기회를 잡았다.

남자 핸드볼 5∼8위전에서 한국은 그리스에 24-29로 져 스페인과 7, 8위전을 갖게 됐다. 남자 하키도 7, 8위전에서 인도에 2-5로 져 8위에 그쳤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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