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펠프스, 4관왕 넘어 최다관왕 도전

  • 입력 2004년 8월 20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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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4관왕에 오르며 2004 아테네 올림픽 최다관왕을 향해 쾌속 항진했다.

펠프스는 20일 오전 올림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1분57초14의 올림픽기록을 수립하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펠프스가 이번 대회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

펠프스는 앞으로 남은 자신의 주종목인 접영 1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할 경우 최다관왕 등극이 유력하다.

당초 수영에서 다관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는 남은 2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도 금메달 4개.

펠프스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남자 수영 7관왕에 오른 ‘전설적인 수영 영웅’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 기록 경신은 무산됐지만 남은 2종목에서 동메달 이상을 딸 경우 단일 올림픽 수영 최다 메달 획득의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배영 100m 우승자인 아론 페이솔(미국)은 이날 배영 200m도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페이솔은 150m 지점 턴 동작에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미국선수단의 항의가 받아들여져 금메달을 되찾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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