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내 입장 충분히 설명… 팬들에 죄송”

  • 입력 2003년 11월 13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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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남경찰서 현관에서 이뤄진 김병현의 스탠딩 인터뷰는 약 5분간 진행됐다.

당초 그는 간단한 입장표명만 하려고 했으나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지자 사건 당시의 정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 심정은….

“우선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고개를 숙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함). 이런 일로 자꾸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본인의 입장은 어떤 건가.

“오늘 TV 인터뷰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그대로다.”

―폭행을 인정하는가. 당시 정황을 설명해 달라.

“사진기자가 먼저 ‘너’라고 반말했고 ‘취재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라고 했다. 난 어느 신문사 기자인지도 몰랐다. 굿데이신문사인 것은 이틀 뒤에나 알았다. 앞으로도 필요하면 조사를 더 받겠다. 그 뒤에 모든 결과가 나올 것이다.”

―(피해자측에) 사과할 생각이 있는가.

“사과는 내가 아니라 오히려 그쪽에서 해야 한다. 부서진 카메라를 변상할 의사는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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