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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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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앞선 8회에 등판, 4개의 안타를 내주며 4실점해 6-8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5일만에 패전투수가 된 김병현의 시즌 성적은 6승9세이브8패가 됐고 보스턴 이적 이후 평균자책도 3.17에서 3.60으로 나빠졌다. 시즌 통산 평균자책 역시 3.33에서 3.58로 높아졌다. 김병현은 첫 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오른쪽 안타를 내준 뒤 미겔 테하다에게 또다시 오른쪽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병현은 이어 타석에 등장한 에루비엘 두라조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1점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3번트 아웃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스콧 해티버그에게 또 다시 오른쪽 안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레디 리틀 보스턴 감독은 3루수 빌 뮐러의 악송구로 6-7로 역전 당하자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스콧 소오벡으로 교체했다.
소오벡이 1점을 더 잃어 보스턴은 8회에만 4점을 뺏기며 오클랜드에 뼈아픈 홈 2연패를 당했다.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71승55패가 돼 오클랜드(73승53패)와의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수세에 몰리게 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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