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美 스포팅뉴스 “최희섭 주전1루수 유력”

  • 입력 2003년 3월 9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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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1루를 점령했다.”

미국의 권위있는 스포츠전문지 스포팅뉴스가 최희섭(24·시카고 컵스·사진)이 LA다저스에서 영입한 에릭 캐로스와의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스포팅뉴스는 8일자 인터넷 홈페이지(www.sportingnews.com)의 ‘컵스 팀 리포트’를 통해 “캐로스가 허리부상과 감기에 시달리고 있어 최희섭이 유리하게 됐다. 최희섭은 타격에서 맞히는 재주와 수비력이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스포팅뉴스는 “왼손타자인 그가 왼손투수에게 약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바깥쪽 공략엔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몸쪽 투구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스포팅뉴스의 평가가 아니더라도 컵스의 구단 분위기는 최희섭쪽으로 쏠려있다. 컵스의 신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시범경기 전만 해도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일 때는 오른손타자인 캐로스를, 오른손일 때는 좌타자인 최희섭을 기용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최근 36세의 노장인 캐로스가 잦은 부상으로 시범경기 출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형편. 이에 반해 최희섭은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회 오른쪽 안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 8게임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의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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