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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2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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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23언더파 196타)는 단독선두 엘스(25언더파 194타)와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한국시간 13일 오전8시 티오프)’로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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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평가에서는 세계랭킹 3위 엘스가 한수 위. 하지만 최경주(세계랭킹 41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승부는 예측불허인 상황. 특히 최경주는 54홀동안 단 1개의 보기만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3라운드에서는 불과 25개의 퍼팅으로 마무리할 만큼 그린컨디션도 완벽하게 파악한 상태다.
반면 엘스는 3라운드에서 바로 앞조의 최경주가 무섭게 따라붙자 17번홀(파4)에서 3번우드로 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렸다. 엘스는 이어 손쉽게 버디를 낚을수 있는 18번홀(파5)에서 버디퍼팅에 실패했다. 엘스가 이번 대회 들어 파5홀에서 버디를 놓친 것은 처음이다.
심리적 부담이 큰 최종 4라운드는 샷의 기술보다는 배짱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챔피언조’가 치고 받는 사이 어부지리로 우승하는 ‘다크호스’도 나올수 있다. 출전자들이 모두 지난해 투어 우승자인데다 플랜테이션코스는 얼마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하게 코스세팅이 돼 있기 때문. 실제로 대회장소가 플랜테이션코스로 바뀐 99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나 역전우승자가 나왔고 그 중 두차례는 연장승부로 펼쳐졌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꺾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었다.
▼13일 4라운드 위성 생중계
한편 케이블·위성 스포츠채널인 ‘스카이KBS Sports’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003미국PGA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챔언십 최종 4라운드를 13일 오전10시부터 위성독점 생중계한다. 한편 1,2라운드는 14,15일 새벽 5시에 녹화방송한다.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3라운드 성적 | |||
| 순위 | 선수 | 파 | 스코어 |
| ① | 어니 엘스 | -25 | 194(64-65-65) |
| ② | 최경주 | -23 | 196(67-67-62) |
| ③ | 레티프 구센 | -18 | 201(70-65-66) |
| ④ | 제리 켈리 | -17 | 202(65-70-67) |
| 크리스 라일리 | -17 | 202(65-70-67) | |
| 보브 에스테스 | -17 | 202(66-66-70) | |
| ⑦ | 짐 퓨릭 | -16 | 203(64-72-67) |
| ⑧ | 로렌 로버츠 | -14 | 205(68-70-67) |
| 비제이 싱 | -14 | 205(68-70-67) | |
| ○16 | 마루야마 시게키 | -11 | 208(66-72-70) |
| ○23 | 세르히오 가르시아 | -9 | 210(71-73-66) |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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