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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9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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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올 미국PGA투어 개막전 2003메르세데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의 관전 포인트는 2가지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뒤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꺾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한 주인공. 그는 우승 후 “올 시즌엔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을 차지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는 상금랭킹 12위(240만달러), 유럽에서는 상금랭킹 6위(148만유로)에 그쳤다.
가르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보다 28만달러나 늘어난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쥔다면 상금왕 등극의 해묵은 목표 달성에 추진력을 얻을수 있다. 우즈가 최소한 시즌 초반 5개 대회는 불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1라운드 조편성 | |
| 티오프타임(한국시간 10일) | 선수 |
| 오전 5시30분 | 조난단 비어드,루크 도날드 |
| 오전 5시40분 | 필 타토랑기,보브 번스 |
| 오전 5시50분 | 로렌 로버트,찰스 하웰3세 |
| 오전 6시 | 존 롤린스, 댄 포스먼 |
| 오전 6시10분 | 크리스 라일리,진 사우어스 |
| 오전 6시20분 | 리치 빔,크레이그 페리 |
| 오전 6시30분 | 스파이크 맥로이,J.P 헤이스 |
| 오전 6시40분 | 크리스 스미스,제프 슬루먼 |
| 오전 6시50분 | 짐 퓨릭,보브 에스테스 |
| 오전 7시 | 마루야마 시게키,닉 프라이스 |
| 오전 7시10분 | 최경주, 로코 미디에이트 |
| 오전 7시20분 | 레티프 구센,저스틴 레너드 |
| 오전 7시30분 | 그레이그 퍼크스,비제이 싱 |
| 오전 7시40분 | 어니 엘스,매트 쿠차르 |
| 오전 7시50분 | 케빈 서덜랜드,이안 레가트 |
| 오전 8시 |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렌 매티스 |
| 오전 8시10분 | 크리스 디마르코,매트 고겔 |
| 오전 8시20분 | 세르히오 가르시아,제리 켈리 |
이번 대회에는 ‘탱크’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도 처음 출전한다.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은 전년도 미국PGA투어 우승자만 출전할수 있는 ‘챔피언들의 경연장’. 올 대회에는 최경주를 포함, 무려 18명의 새내기 챔피언이 야심찬 출사표를 냈다.
골프를 포기하고 세일즈맨으로 나섰다가 다시 복귀, 메이저대회인 미국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리치 빔(미국), 15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 필 타토랑기, 235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린 매티스(미국) 등 모두가 인간승리의 주인공들이다. 출전선수는 모두 36명.
한편 지난 3일 일찌감치 하와이로 건너가 9일 프로암대회까지 3차례나 연습라운드를 가진 최경주는 “미국진출 첫해는 하와이의 거센 바람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바람이 불어도 자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2승을 거둬 자신감이 생긴데다 충실한 동계훈련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가쁜하다. 게다가 샷감각도 최상이다”라며 우승의지를 피력했다.
비록 우즈가 불참하고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가족과의 휴가’를 이유로 대회 출전을 고사했지만 올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은 어느 해 못지 않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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