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단신]이언 소프, 세계수영선수권 6관왕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36분


‘왕발’ 이언 소프(19·호주)가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2000시드니올림픽 3관왕인 소프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수영장에서 열린 제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계영 남자 400m 결승전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와 3분35초35로 터치판을 두드려 대회신기록(종전 3분37초5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소프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400m, 800m 등 개인 3부문과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를 석권하며 73년 세계선수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대회 6관왕에 등극했다.

소프의 팀 동료인 그랜트 해킷(21·호주)은 29일 이 대회 마지막 경기인 자유형 남자 1500m에서 14분34초56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종전기록 14분41초66)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 이로써 호주는 금메달 12개로 미국(9개)을 제치고 수영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한편 한국은 자유형 남자 1500m에 출전한 유정남(경복고)이 전체 26명 중 23위에 머물러 전원 예선탈락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