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루이스, "타이슨 한 판 붙자"

  • 입력 2000년 6월 28일 10시 07분


세계복싱평의회(WBC)와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챔피언인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마이크 타이슨(미국)의 욕설에 화가 단단히 났다.

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브리티시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IBF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한이 있어도 타이슨과 한 판 붙어 혼을 내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루 사바레스를 1회 KO로 제압했던 타이슨은 경기 뒤 "다음 목표는 루이스다"고 말한 뒤 "루이스의 심장을 도려내고 그의 아이들을 잡아먹겠다"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

7월16일 프랑소와 보타와의 타이틀전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 훈련중인 루이스는 오는 11월 데이비드 투아와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등 일정이 빡빡한 상태.

그러나 루이스는 "챔피언 벨트는 큰 의미가 없다"며 "만약 타이슨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링위에서 붙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슨은 또 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자신의 사고경력을 추가했다.

전직 토플리스 댄서인 빅토리아 비양코는 타이슨이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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