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베로나, 강호 유벤투스 꺾었다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라치오 인자기 골세레머니
라치오 인자기 골세레머니
30일(현지시각)에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경기에서 베로나가 카마라타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1위팀 유벤투스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를 주도하던 베로나는 몇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번번이 유벤투스의 골키퍼 반데사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수비수를 따돌리고 넣은 카마라타의 골로 1-0으로 앞선 베로나는 후반 11분, 카마라타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한 유벤투스와 2위 라치오와의 승점차는 2점. 라치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할 때, 유벤투스는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을 할 수 있는 셈.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미야토비치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타로찌, 치에사, 바티스투타의 골로 레체에게 3-0 승리를 거둬 7위인 우디네세를 바싹 추격했고, 인터밀란은 페르자를 2-1로 이겼다. 시메오네와 인자기가 한골씩 기록한 라찌 오는 상대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베네치아를 3-2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그에서는 한경기에서 무려 3명이 퇴장당하고 8장의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1위 데포르티보와 12위 셀타비고의 35라운드 경기. 결과는 셀

타비고의 2-1 승리였다. 데포르티보의 송고 골키퍼는 오늘 경기에서 퇴장당해 다음 사라고사 전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두경쟁이 치열한 프리메라 리그에서 갈길 바쁜 데포르티보는 발목이 잡힌 셈.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는 2점이다.

마요르카는 레알 베티스를 4-0으로 이겼고 레알 사라고사와 빌바오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순위는 1위가 데포르티보, 2위 바르셀로나, 3위 레알 마드리드이며, 그 뒤로 레알 사라고사와 발렌시아가 따라오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오랜만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리즈는 39초만에 데이비드 홉킨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8분, 브리지스가 자신의 시즌 17호 골을 기록했다. 리즈는 키웰의 마무리골로 셰필드에게 3-0 승리를 거두고 8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브렛포드는 윔블던을 3-0으로 이겼다.

김지현〈동아닷컴 인터넷 기자〉britgirl@lycos.co.kr

◇프리미어리그 경기결과

리즈 유나이티드 3-0 셰필드 웬즈데이

브렛포드 3-0 윔블던

◇세리에 A 경기결과

바리 0-0 AS로마

칼리가리 2-2 볼로냐

피오렌티나 3-0 레체

라찌오 3-2 베네치아

AC밀란 3-2 피아첸자

파르마 0-0 우디네세

페루자 1-2 인터밀란

토리노 2-1 레지나

베로나 2-0 유벤투스

◇프리메라리그 경기결과

마요르카 4-0 레알 베티스

알라베스 1-0 바야돌리드

레알 사라고사 0-0 빌바오

레알 소시에다드 2-2 말라가

세빌 2-3 오비에도

셀타비고 2-1 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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