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 10개도시 확정…서울-광역시-수원등 포함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국내 개최도시 10곳이 확정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잇따라 열고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개최도시평가전문위원회의 평가를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대전 인천 수원 전주 서귀포 등 10개 도시를 개최지로 선정, 발표했다. 조직위는 이날 현재 주경기장 건설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서울을 일단 개최도시로 선정하되 서울시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최도시신청 마감시한인 내년 2월1일 이전에 경기장 건설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동찬(李東燦)월드컵조직위원장은 이날 『어려운 국내 경제현실을 감안해 개최도시를 최대한 축소할 것도 검토했으나 5년 뒤 열리는 월드컵대회가 국가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국가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10개 도시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북한의 월드컵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식적인 의사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포함시킬 수 없었다』며 『FIFA가 승인하고 정부차원에서 검토하여 북한참여가 결정되면 경기를 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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