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사람 박찬호,망신시킨 사람 전두환 1위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한국을 가장 빛낸 사람으로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선수(LA다저스 소속), 한국을 가장 망신시킨 인물로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건설이 본사 및 현장 직원 20, 30대 1백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을 빛낸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박찬호선수라고 응답한 사람이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세종대왕이 16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박정희(朴正熙·14명) 이순신(李舜臣·8명) 황영조(黃永祚·7명)가 3∼5위에 올랐다. 이어 선동렬(宣銅烈)과 김구(金九)가 공동 6위를, 안중근(安重根)과 윤이상(尹伊桑)이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또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정명훈(鄭明勳) 광개토대왕과 함께 공동 10위. 한국을 망신시킨 사람으로는 각각 28명과 19명이 전두환 노태우(盧泰愚)씨라고 응답, 두 전직대통령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3위는 이완용(李完用), 4위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차남인 현철(賢哲)씨와 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총회장, 6위에는 「국회의원들」. 이밖에 한국을 망신시킨 인물로는 이승만(李承晩) 보신관광객 KAL기참사 옹진군의원 김정일(金正日) 삼풍백화점을 지은 건설회사 등이 꼽혔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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