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선두 수원 삼성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 꼴찌 천안 일화는 안양 LG를 누르고 정규리그 개막 이후 이어오던 무승행진을 마침내 끝냈다.
대우는 2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97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용병 마니치의 연속골과 정재권(1골 1어시스트)의 쐐기골에 힘입어 포항을 4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우는 승점 21을 마크, 선두 삼성(승점 22)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대우는 이날 수비를 허술히 한 채 곧잘 공격에 대거 가담하는 포항을 맞아 역습으로 공략해 쉽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29분에 마니치가 샤샤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낚은 대우는 후반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후반 7분 마니치가 한골을 보태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린 대우는 후반 11분 포항 산더에 1골을 내줬으나 21분과 25분 김귀화와 정재권의 잇단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일화는 전반 26분 터진 김이주의 결승골을 힘겹게 지키면서 안양 LG를 1대0으로 제압, 정규리그 들어 11게임만에 첫승을 기록했다.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