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WBC헤비급,아킨완데 「허리잡고 씨름」실격패

  • 입력 1997년 7월 13일 20시 09분


금세기 최초의 영국인 헤비급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가 무패의 동포선수 헨리 아킨완데에게 어이없는 실격승을 거두고 WBC(세계권투평의회)타이틀을 지켰다. 루이스는 13일 미국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의 경계인 레익타호에서 벌어진 타이틀전에서 주심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허리 아래를 잡고 홀딩 반칙을 범한 아킨완데에게 5회 실격승했다. 루이스는 지난 2월 챔피언결정전에서 올리버 머콜(미국)이 울먹이며 싸움은 않고 링 주위를 빙빙돌아 4회 싱거운 TKO승을 거둔데 이어 다시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2회 홀딩으로 1점을 감점당한 아킨완데는 무리한 클린치를 하지 말라는 경고를 어기다 5회 26초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전 세계헤비급 통합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을 실격패시킨 밀스 레인 주심에 의해 결국 패배를 선언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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