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출신의 윌슨 킵케터(26·덴마크)가 16년 묵은 육상 8백m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킵케터는 지난 7일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그랑프리 스웨덴서킷 남자 8백m에서 지난 81년 영국의 세바스찬 코가 수립한 세계기록 1분41초73과 타이를 마크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킵케터는 2백m를 남기고 역주, 케냐의 패트릭 콘첼라(1분43초75)와 올림픽챔피언 베브존 로달(노르웨이·1분44초24)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전광판의 시계는 1분41초74를 가리켰으나 컴퓨터 분석결과 킵케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의 시간이 1분41초73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자 3천m 장애물경기에서는 모제스 킵타누이(케냐)가 자신이 2년전 취리히에서 수립한 세계기록에 3초가 모자라는 8분1초80을 기록,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