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정상복귀의 꿈에 부푼 한국. 그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4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제17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92대77로 누르고 결승고지에 올랐다.
이날 일본도 예상을 뒤엎고 중국에 90대77로 대승, 한국과 5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1부리그 예선에선 중국에 77대97로 대패했었다.
한국과 일본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지난 74년 5회대회(서울)에 이어 23년만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을 76대70으로 꺾고 우승했는데 이후 일본은 한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었다.
지난 90년 13회대회(싱가포르)부터 4연패했던 중국은 이날 뜻밖의 패배를 당함으로써 5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방콕〓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