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현두기자] 「국민축제를 뛰어넘어 세계 축제로」.
동아마라톤이 국제대회로 첫 걸음을 내디딘 지난 94년 출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동아 마스터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인원이 크게 늘어나 명실상부한 「국민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도 해마다 꾸준히 상승, 동아마스터스대회는 이제 「세계축제」로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마스터스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마스터스대회란 외국에서나 열리는 마라톤 잔치정도로 치부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94년 동아마스터스대회가 출범할 때만 해도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하프코스에서 열린 첫 해 1백72명이 참가, 성공의 기반을 닦았고 일반인에겐 버거운 풀코스로 열린 이듬해 대회에서도 1백62명이나 참가했다.
풀코스 하프코스 5㎞코스로 나눠 참여의 길을 확대한 지난 해에는 95년의 5배가 넘는 8백18명이 달렸고 10㎞ 코스를 추가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두배가 넘는 1천9백명이 참가신청을 해 국민축제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풀코스 도전자가 95년 1백62명, 96년 2백96명에 이어 올해에는 4백81명으로 크게 늘어 동아마스터스대회는 마라톤 저변 확대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 레이스로 감동을 불러 일으켰던 「1m에 1원」운동은 올해 후원자가 갑절 이상 늘어 마라톤을 통한 사랑의 실천에도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편 첫해 5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참가자도 95년 11명, 96년 21명에 이어 올해에는 38명에 이르는 등 동아마스터스대회는 이제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