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종합우승 러-中-日 3파전

  • 입력 1997년 2월 1일 09시 06분


[전주〓특별취재반] 러시아 중국 일본의 「3파전」이 치열하다. 93자코파네대회이후 4년만에 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종합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31일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중간종합1위(금7 은6 동5)로 올라섰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러시아는 개막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다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은메달 2개차로 종합2위(금7 은4 동7)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의 우승다툼은 예상된 것이지만 중국의 급부상은 예견하지 못했던 일. 피겨스케이팅 페어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5백m에서 뜻밖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중국은 이날까지 쇼트트랙에서 나온 금메달 4개중 3개를 휩쓸며 종합5위(금5 은2 동5)로 뛰어오르며 사상 첫 종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은 남은 쇼트트랙 여섯종목에서 적어도 4개이상의 금메달을 장담하고 있다. 스키(금 5개)와 피겨스케이팅(금 2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과시한 러시아는 남은 크로스컨트리 2종목(남자30㎞, 여자15㎞)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메달밭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에 금메달을 잠식당한 일본은 스키점프(1백20m)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를 추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3파전에서의 열세가 예상된다. 한편 개최국인 한국의 종합5위 목표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 중국이 당초 예상대로 한국보다 한수 위인데다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강세(금 6개)로 상위를 지키고 있고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슬로베니아는 남은 알파인스키 2종목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돼 한국으로서는 이들 5개국중 어느 팀도 따라잡기 힘든 상황. 한국의 한가닥 희망은 쇼트트랙의 남은 금메달 6개중 5개이상을 따내는 것. 이 경우에만 네덜란드나 슬로베니아와 종합5위 자리를 놓고 겨룰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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