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쇼트트랙 이준환 『비밀병기』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전주〓특별취재반] 이준환(한국체대1년)이 「금사냥」에 나서는 한국쇼트트랙의 「비장의 카드」로 등장했다. 이준환은 지난 9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 1천m에서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채지훈의 뒤를 이을 차세대스타로 주목받은 한국남자쇼트트랙의 최대 기대주. 그는 지난해 2월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5천m계주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수훈을 세웠고 1천5백m레이스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었다.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벌어진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선발평가전에서 종합점수 3점차로 채지훈(14점)을 바짝 추격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인 그는 같은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96세계랭킹대회 남자 5백m 준결승에서 42초97을 마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들뜨게 했다. 국내 쇼트트랙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마의 43초벽」을 깼기 때문. 이준환은 한바퀴 랩타임이 8.7초대로 채지훈, 데라오 등 세계 정상급선수들의 스피드에 근접해 있다. 그는 허리디스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간판스타 채지훈이 부진할 경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줄 「대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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