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박정은,빙속 장거리 사상 첫 메달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무주·전주〓특별취재반] 박정은(성신여대)이 한국스피드스케이팅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장거리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박정은은 29일 전주종합운동장 옥외빙상장에서 벌어진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날 여자 5천m 레이스에서 8분07초05를 마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경기에서 우승한 레나테 그뢰네볼트(네덜란드·7분57초13)는 1천5백m와 3천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6일 3천m에서 1초46차로 4위에 랭크되며 가능성을 보였던 박정은은 이날 레이스에서 2천m를 통과한 후에도 제 페이스를 유지, 양쉬(중국)콜레테 제(네덜란드) 등 강호들을 제치고 장거리 첫 메달획득의 낭보를 전했다. 이어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최장거리 종목인 남자 1만m에선 칼 베르하이젠(네덜란드)이 14분54초47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무주리조트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경기(클래식)에서 기대를 모았던 박병철(단국대)은 31위(44분15초9)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해 95하카동계U대회 크로스컨트리 복합에서 4위를 차지했던 박병철은 대회 마지막날인 2월2일 열리는 30㎞경기(프리스타일)에서 선전하더라도 복합에서 메달을 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선 미란 라우터(1분19초11)와 아냐 칼란(1분22초42·이상 슬로베니아)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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