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이동 남사읍 일대 전경.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가 국도 45호선. 용인시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일부가 지방으로 이전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24일 삼성전자의 호남·충청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 검토와 관련해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계획된 반도체 생산라인(팹) 6기 건설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의사결정 라인에 있는 최고위층 관계자와 직접 연락해 확인했다”라며 “용인 국가산단 내 반도체 생산라인 일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용인 국가산단 내 일부 생산시설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용인과 평택·화성·안성 등 경기 남부권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 시장은 “그동안 용인 국가산단의 삼성전자 생산시설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시민들과 함께 적극 대응해 왔다”라며 “삼성전자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용인시민들을 실망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수도권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영남 등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용인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축소되거나 지연돼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에 초대형 투자를 결정한 만큼 삼성전자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가산단 부지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고, 정부도 전력 공급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차질 없이 지원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