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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기로…‘집단 입당’ 지시 의혹에 묵묵부답
뉴스1
입력
2026-06-24 14:05
2026년 6월 24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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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5만 명 입당 지시 의혹…합수본, 출범 5달 만 신병 확보 시도
지팡이 짚고 부축 받으며 영장심사 출석…신천지 피해자 고함 소동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로 5만 명 이상의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키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이만희(95)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4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진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총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먼저 도착해 약 20분간 대기한 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했다.
이 총회장은 체크무늬 모자와 베이지색 점퍼 차림에, 한 손에 나무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무더기 당원 가입하도록 지시했는지’ 등 물음에 묵묵부답 침묵했다.
이 총회장의 출석길 한편에선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등 피해자 5~6명이 “최악의 교주 사기꾼”, “감옥에서 영생하라” 등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7~9월 신도들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4년 제22대 총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을 실행해 1만 명이 넘는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무더기 입당시킨 혐의도 있다.
합수본은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로 최소 5만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무더기 입당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이 고동안 전 신천지 총회 총무 등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신천지는 2021년 7~9월 신도 6482명을, 20대 대선 직전이었던 2022년 1월엔 신도 2873명을 각각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뒀던 2022년 12월~2023년 1월에는 신도 3만5073명, 22대 총선 국면이었던 2023년 9월~2024년 1월에는 신도 1만2044명이 국민의힘에 가입했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아울러 합수본은 ‘건진법사’로 불리는 브로커 전성배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권리행사 등을 목표로 ‘서포터즈 운동본부’를 조직해 국민의힘 책임당원 모집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의 조직적인 행동이 당원 가입 심사 등 국민의힘의 당원 관리 당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합수본이 신천지 의혹의 ‘최정점’으로 지목된 이 총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17일 옛 신천지 ‘이인자’인 고동안 전 총회 총무 등 전직 간부 3명을 구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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