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동 공영주차장서 시범 운영
고온-가스 누출 탐지 실시간 포착
이상 징후 발견 시 센터에 공유
전기차 화재-범죄 등 예방 기대
회기동 공영주차장 자율주행 순찰로봇.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가 주차장 내 화재 예방과 구민 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 5일부터 회기동(청량초교 지하) 공영주차장에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6월 한 달간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한 후 7월 중 정식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된 순찰로봇은 비주얼 슬램(V-SLAM)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장착된 카메라로 사물을 인지해 장애물을 회피하며 주차장 내 고온·열원, 가스 누출 등을 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미세한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순찰로봇의 주요 임무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지하 주차장의 안전관리와 화재 감시, 사각지대 범죄 예방이다. 로봇이 주차장 내부 구석구석을 돌며 실시간 영상을 촬영해 이상 징후 발견 시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통합주차관제센터로 즉각 전송해 신속한 초기 대응을 돕는다.
특히 구는 차량 밀집도가 높아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고 범죄 및 안전사고에 취약한 시간대를 중심으로 탄력적인 순찰 계획을 수립했다. 순찰은 △새벽(04:30∼07:10, 8회) △오전(09:50∼10:50, 3회) △오후(14:30∼16:30, 6회) △저녁(20:00∼21:00, 3회) △심야(23:00∼02:20, 10회) 시간대로 나눠 하루 총 30회 실시하며 1회 순찰 시 약20분이 소요된다.
구는 이번 순찰로봇 도입이 밀폐된 지하 주차장의 치안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물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기차 화재의 조기 발견과 초기 대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는 모습만으로도 잠재적 범죄 의지를 억제하는 시각적 방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순찰로봇의 도입을 통해 주차장 무인 운영 체계를 한층 더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구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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