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내릴 여객기가 인천공항에…“활주로에 드론 출현해 통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0일 12시 02분


김해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결국 인천공항에 승객들을 내린 대한항공 KE2134편. 뉴시스
김해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결국 인천공항에 승객들을 내린 대한항공 KE2134편. 뉴시스
부산 김해국제공항 활주로가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물체로 인해 한때 폐쇄됐다. 김해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한 항공기는 활주로 폐쇄와 야간 이착륙 제한까지 겹치면서 결국 인천국제공항에 승객들을 내렸다.

20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김해공항 관제권이 있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오후 9시 14분경부터 오후 10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일시 통제했다. 신고된 비행체는 오후 10시 이후 목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해 전날 오후 9시 30분경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2134편은 김해공항 착륙을 포기하고 청주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해당 항공기는 청주공항에서 급유를 한 뒤 김해공항에 착륙하려 했지만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에 걸려 결국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승객들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부산지방항공청에 커퓨타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승객 150명은 인천공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에서 46분간 있었던 이착륙 금지로 항공기 1편이 회항하고 6편(출발 4편·도착 2편)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했다.

공항은 국가 보안 가급 시설로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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