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 용인시청 시장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등이 이상일 시장에게 “덕분에 밤에 잠을 설칠 걱정이 없어졌어요.”라며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입주민들의 진심이 담긴 감사패와 함께, 소음 문제가 해결된 아파트의 모습을 그린 아이들의 그림과 손 편지였다.
갈등의 시작은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된 실외기 7대였다. 2024년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107동 주민들은 밤낮으로 울려 퍼지는 실외기 소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단지 내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은 주민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소음 민원 탓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시설을 이용하겠다’라는 주민과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독자 제공실마리는 현장에서 풀렸다. 지난해 7월 16일, 이 시장이 현장을 찾아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 버스킹’을 가졌다. 주민들의 얘기를 들은 이 시장은 현장에서 실외기 가동 소음을 직접 확인했다. 곧바로 함께 참석한 시공사와 시행사 측에 “주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용인시는 담당 부서 주도로 여러 차례 현장 점검과 대책 회의를 이어가며 시공사를 설득했다. 결국 시공사 측은 소음 저감 시설 설치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고, 지난해 12월 말 소음기와 방음 패널 설치 공사를 모두 마쳤다.
독자제공현재 커뮤니티센터의 소음도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소음도 줄어 커뮤니티 시설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김준영 입주자대표회장은 “시장님과 공직자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준 덕분에 주민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조해 준 시공사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