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중학교에 학교 폭파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되면서,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EOD) 등 관계 당국이 즉각 대규모 수색 작전에 착수했다. 사진=스레드(@lamborpark),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천안 불당동의 한 중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과 군 당국이 대규모 수색 작전에 나섰다. 학교는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당일 휴교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천안 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새벽 천안 불당동 소재 중학교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 당국과 경찰특공대, 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1차 내부 수색 결과, 폭발물 발견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
학교 측은 사건의 긴급성과 학생 안전을 고려해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하고, 오전 4시 30분경 학부모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통해 이 사실을 공지했다.
지역 시민들은 “대규모 공권력을 낭비하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오전 9시부터 학교 외부를 중심으로 2차 수색에 들어갔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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