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중심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내일 개소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8일 03시 00분


시설-장비-기술 등 원스톱 지원
기업 11곳 입주… 연내 4곳 추가

강원 홍천군 북방면에 조성 중인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조감도. 강원도 제공
강원 홍천군 북방면에 조성 중인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조감도. 강원도 제공
강원 홍천군에 국가항체클러스터가 문을 연다. 강원도는 29일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에 준공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신종 감염병 대응 백신 및 항체 기반의 치료제 산업 육성을 위해 시설·장비·기술·인력·정주 여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국비 210억 원, 한강수계 및 지방소멸대응 기금 475억 원, 도비 216억 원, 군비 332억 원 등 총 1233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1단계로 핵심 연구시설 인프라를 구축했고, 2027년까지 2단계로 비즈니스센터와 행복주택 등 기업 지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완료된 1단계 사업에는 면역항체, 미래감염병, 중화항체와 관련된 3개 센터가 포함됐다.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는 면역반응 제어, 자가면역질환 분야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에 면역항체 관련 분석·공정장비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항체 기반 연구, 실험 및 평가 역량 구축, 지역·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네트워크 중심지 기능을 맡는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는 감염병·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중화항체를 개발하고 초고속 자동세포 분리·분석 장비 등 최첨단 장비 인프라를 확보해 사용한다.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이 구축되면서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만족감도 크다. 현재 11개 기업이 입주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연내 4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홍천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체 분야를 미래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 국책과제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축이자 기회의 공간”이라며 “이번 개소식을 출발점으로 지역과 국가를 잇는 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으로서, 세계 항체 산업의 선도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은 29일 오후 3시 반에 열리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신영재 홍천군수, 도내·외 산학연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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