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선고일’ 경찰기동대 1만 4000여 명 서울에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9일 16시 34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역대 대통령 사건 중 최장 기간 심리를 이어가고 있는 19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대원들이 탄핵 선고를 대비해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2025.3.19/뉴스1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역대 대통령 사건 중 최장 기간 심리를 이어가고 있는 19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대원들이 탄핵 선고를 대비해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2025.3.19/뉴스1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에 전국 가용한 경찰기동대 60%인 1만4000여 명을 서울에 배치하기로 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당일 가용 경력을 모두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발령하고 전구 기동대 338개 부대, 2만 명을 배치해 집회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기동대 60%에 해당하는 1만4000여 명은 서울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 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형사들을 배치하고 시위대가 헌재에 난입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헌재 일대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불법으로 무인기(드론)를 날릴 가능성에 대비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헌법재판관 전원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인근 주요소와 공사장을 운영 중단시키는 한편 인접 건물 옥상 출입도 통제 조치하기로 했다.

당일 안국역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등 4곳에서는 현장 진료소도 운영한다. 응급환자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수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안국역은 선고일 첫 차부터 폐쇄한 뒤 무정차 운행하고, 광화문과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윤석열#탄핵#선고일#경찰기동대#헌법재판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