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84도 당했다…웹툰업계 피해 494억 원 추정, 무슨 일?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13일 10시 38분


‘누누티비’ 이어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피해 눈덩이

오케이툰 웹페이지. 뉴스1
오케이툰 웹페이지. 뉴스1
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로 인해 웹툰 업계가 입은 피해가 최대 49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등 주요 콘텐츠 기업들이 운영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 소속 7개사가 지난 5일부터 대전지방법원에 ‘오케이툰’ 운영자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를 제출한 웹대협 소속 대형 웹툰 기업 7곳은 네이버웹툰과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탑툰, 투믹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등이다.

오케이툰은 웹툰 1만 개 총 80만 회차에 달하는 콘텐츠를 불법 유통했다. 국내 저작권 침해 사이트 중 트래픽과 방문자 수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한 사이트다.

웹대협은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앞서 불법 영상물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도 운영했다며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자는 해외 서버를 통해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텔레그램 채널을 이용해 새로운 도메인으로 안내하는 등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대협은 “피고인은 신원이 특정된 후에도 죄질을 낮추기 위해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해 왔다”며 “이번 사건이 K콘텐츠 불법 유통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도록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는 운영자의 범죄 행위로 인해 대규모 불법 유통망이 구축됐으며 이는 웹툰 업계에 막을 수 없는 피해를 끼쳤다고 우려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피고인은 누누티비 폐쇄 이후에도 곧바로 두 개의 저작권 침해 사이트(티비위키, 오케이툰)를 추가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저작권 침해 행위를 지속했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 기업형 경제 범죄로 웹툰 업계와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만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이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운영이 단순한 실수나 가벼운 사건으로 인식되도록 여러 차례 진정성 없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사회 일반의 인식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20일 대전지방법원에서 해당 운영자에 대한 저작권 침해 관련 1심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누누티비#오케이툰#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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