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28일 오전은 피해 출발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중 귀성객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가 28일 오전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귀경객은 30일 오후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별교통대책기간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이다.
올해 대책 기간에는 총 3484만 명이 귀성,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이동 인원(2702만 명)보다 29% 많은 규모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성인 1만 명에게 가장 선호하는 귀성일을 설문한 결과 28일을 답한 비율이 20.9%로 가장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귀경일은 30일(22.6%)로 조사됐다. 주요 도로가 가장 막히는 시간대는 귀성길은 28일 오전 7시∼오후 1시, 귀경길은 30일 낮 12시∼오후 6시로 나타났다.
다만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502만 대로, 지난해(544만 대)보다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길어 통행량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귀성·귀경길 최대 소요 시간도 지난해보다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최대 7시간 40분, 30일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최대 8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귀경길 모두 최대 8시간 50분이 걸렸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KTX·SRT 역귀성 운임료는 30∼4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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