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전국 최대 60㎜ 비…올해 첫 태풍 ‘필리핀 바다’서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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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4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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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15/뉴스1 ⓒ News1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15/뉴스1 ⓒ News1
주말을 앞둔 24일 오후 남부 지방에 소나기가 내린 뒤 일요일 26일부터 다시 전국에 최대 60㎜의 비가 내리겠다. 시간당 최고 20㎜씩 강하게 내릴 때가 있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충북 남부와 전북 북동 내륙, 경상권 내륙에는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후 토요일 25일 잠시 그친 뒤 일요일 26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때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곳에 따라 시간당 10~20㎜씩 퍼붓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10~50㎜, 서해5도 5~30㎜, 충청권과 전라권, 강원 내륙·산지에 10~40㎜, 강원 동해안 5㎜ 내외다.

이번 비는 경상권, 그중에서도 해안에 가장 많이 퍼붓겠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20~60㎜가 예상되며, 울산과 경남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 10~40㎜, 대구와 내륙을 제외한 경북, 울릉도·독도에5~20㎜가 예상된다.

제주에선 북부에 5~20㎜, 그밖의 전역에서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에 비가 내리며 동해 먼바다에 풍랑 특보가, 울릉도에 강풍 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이번 비는 북쪽 저기압에서 내려오는 기압골과, 일본 남동부에 버티고 있는 고기압 사이 ‘기압경도력’으로 불어드는 온난다습한 공기가 남부 지방에 부딪힌 지형효과 영향으로 내린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6일 오후에는 남부 지방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기압골 영향을 주로 받게 될 때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 강하게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27일까지 내린 뒤 그치겠다. 대륙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비구름을 남동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이 저온건조 공기가 한반도를 덮으며 비가 그친 뒤 다음주 기온은 평년(아침 13~17도, 낮 23~28도)과 비슷하겠다. 다음주에는 아직 비 소식도 없다.

한편 필리핀 세부 동남동쪽에서는 열대저기압이 발달해 24~25일쯤 올해 첫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첫 태풍 이름은 ‘에위니아’다.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인 것을 태풍(TY)이라고 구분한다. 한국과 일본은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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