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갈러 가다가”…이재명 유세장서 흉기 소지로 연행된 20대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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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9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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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성, 예식장 주방 알바로 확인…칼갈이 집 있는것도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와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와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유세를 하는 동안 근처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연행됐던 20대 남성이 귀가 조치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9일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은닉 휴대 등 혐의로 수사한 20대 A 씨를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경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경찰에 “현재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며 “회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 씨가 서울의 한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점과 실제 부평시장 인근에 칼갈이로 유명한 곳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 진술과 행적 등을 종합했을 때 범행 의도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내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범죄처벌법이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흉기를 휴대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했을 때만 처벌 대상이다.

지난 28일 부평역 북광장에서는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이 열렸고 이 대표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경찰은 선거 차량 주변에서 흉기를 품은 A 씨를 발견하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 씨 진술한 내용과 동선은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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