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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딸이 납치됐어요”…보이스피싱 눈치 챈 경찰, 신속하게 피해 막았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3-18 20:50
2024년 3월 18일 20시 50분
입력
2024-03-18 11:16
2024년 3월 18일 11시 16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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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경기 수원중부경찰서가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서울경찰청으로 “대학생 딸이 감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경찰청은 신고 접수 후에 감금됐다는 딸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관할인 수원중부경찰서로 공조를 요청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수원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는 즉시 출동해 A 씨가 다니는 대학과 주변을 수색했고,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A 씨를 찾아 신변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금품을 들고 보이스피싱범에게 가던 A 씨의 아버지를 찾아 피해를 예방했다.
사건 당시 보이스피싱범들은 A 씨 어머니에 전화해 “술 취한 남자가 돌로 머리를 때렸다. 강제로 차에 태워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원용 수원중부서 노송지구대장은 “납치됐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걸려온 자녀 전화를 받은 경우 당황해 목소리를 분간하지 못한다”며 “이 같은 내용 전화가 온다면 침착하게 자녀 안전을 별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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