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역대 6번째로 ‘포근’…북극한파에 -25도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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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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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야산에서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꽃망울 터뜨리고 있다. 2024.1.29. 뉴스1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야산에서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꽃망울 터뜨리고 있다. 2024.1.29. 뉴스1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달 월 평균 역대 6번째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 기상데이터포털 등에 따르면 1월 기온은 전국 평균 0.9도로 1973년 이래 6번째로 높았다. 평년 기온 범위(-1.5~-0.3도)와 비교하면 최고 2.4도가량 높다.

기온이 가장 높았던 2020년(2.5도) 이후 2020년대 들어 올해 1월이 가장 따뜻했다. 평균기온 2~4위느 1979년(1.5도), 1989년(1.3도), 1973년(1.1도)이다.

다만 날씨가 내내 지속해 따뜻했던 것은 아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던 1월20일 전후엔 최저기온이 -25도, 내륙 대부분 지역의 대낮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살을 에는 추위가 찾아오기도 했다.

1월 한파일수는 대관령 10일, 정선 8일, 태백과 철원, 파주 7일, 인제·홍천·북춘천 6일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에는 서울 1일, 충주 3일, 청주·대전·원주 1일 한파를 겪었다. 기상학적으로 한파일수는 오전 3시1분~오전 9시 기온이 -12도 이하인 날을 말한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3개월 전망’ 해설을 통해 “한반도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은 울릉도에서 1월에만 13일 내렸다. 백령도와 대전 눈일수가 10일로 뒤이었고, 서울과 북춘천, 수원엔 8일, 청주 7일, 인천 6일, 광주 4일, 제주 3일, 대구 2일 눈이 내렸다. 눈일수는 진눈깨비나 싸락눈 관측까지 포함한다.

한편 겨울 평균기온 추정치는 1.7도로, 올겨울철(12~2월) 기온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역대 4번째로 따뜻했던 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겨울은 지난 2019년으로 평균기온이 2.8도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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