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무료 우유’ 논란…“꿀팁” vs “악용하면 민폐”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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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무료 우유 제공 서비스 논란
일부 부모가 아이 마실 용도로 사용
“원래 있던 서비스…혐오 발언 지나쳐”
“악용하면 서비스 중단될 수도”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우유에 대해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꿀팁’이라는 의견과 ‘공짜라고 아무나 받아가는 것은 민폐’라는 의견이 갈렸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무료 우유 제공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우유가 포함되지 않은 음료를 주문하더라도 직원에게 요청할 경우 최대 100ml의 우유를 받을 수 있다. 작은 컵에 담긴 우유를 아메리카노에 부어 먹는 ‘화이트 아메리카노’를 제조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일부 부모가 아이가 마시는 용도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달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스타벅스 무료 우유를 받아서 아이에게 주는 부모에게 거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저출생 시대에 너무 뭐라고 한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글을 본 누리꾼은 “우유 제공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요청하는 태도가 문제”라면서 “직원에게 ‘우유 왜 안 줘요?’라고 따지거나, ‘우유 좀 주세요’라고 다짜고짜 요구하는 상황이 늘어서 논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무료 서비스 이용하는 걸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리뷰 이벤트나 할인 쿠폰도 안 쓰나 보다” “회사에서 괜찮다고 하면 좀 놔두지 왜 돈도 안 낸 사람들이 난리냐” “진상 프레임 씌우는 사회가 참 각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서비스를 악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본래 용도가 손님들 커피에 조금씩 넣으라고 주는 것이지 않느냐” “무료라고 막 쓰는 사람들 때문에 회사에 피해가 가서 서비스 중단되면 어떡하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스타벅스 매장은 2017년 7월까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컨디먼트바에 우유를 비치했지만, 혹시 모를 위생 문제를 고려해 직원에게 요청 시 우유를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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