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와 협력… 서경대, 소프트웨어-환경 등 전문가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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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
‘SW전문인재양성사업’ 선정…기업이 멘토로 나서 학생 교육
화학물질 관리 인력 키우고… 미세먼지 저감 농업 기술 개발
2년간 서울시가 34억 원 지원… 창업센터 짓고 168명 고용 창출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돼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 
서경대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 융합 실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국책 연구기관, 기업 등과 함께 다양한 정책사업
 및 공동연구 기술개발,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수행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경대 제공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돼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 서경대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 융합 실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국책 연구기관, 기업 등과 함께 다양한 정책사업 및 공동연구 기술개발,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수행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경대 제공
서경대(총장 김범준)는 서울 소재 대학이라는 이점과 실용적 교육, 산학협력 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취업 및 창업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SW) 전문 인재 양성 사업 선정

서경대는 산업 발전 및 기업과의 상생,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국책 연구기관, 기업 등과 다양한 정책사업 유치 및 공동연구 기술개발,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서경대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전문 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헥토, 오브젠, 디포커스 등 참여 기업과 함께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서경SW아카데미사업단과 참여 기업이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비트컴퓨터가 교육하고 있다. 참여 기업이 새롭게 제안하거나 활용하려는 소프트웨어를 프로젝트로 제안해 본 과정 수강생들이 개발하는 것이다.

제안자는 좋은 작품을 개발하도록 개발자들에게 매주 멘토링을 실시한다. 3개 참여 회사가 22개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수강생 67명이 2인 1조로 작품을 개발 중이다. 수강생들은 수료 후 재교육 없이 프로젝트 개발에 즉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서경SW아카데미사업단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 우수 개발자를 기업과 함께 양성할 예정이다.

폭넓은 산학협력 사업 수행

서경대 환경보건센터는 2020년 서울 소재 대학 중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 이어 4번째로 환경보건채널로 지정됐다. 환경 유해 인자로 인한 건강 피해의 규명, 감시, 예방 및 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법 제26조에 근거해 환경 유해 인자로 인한 건강 피해 관리를 위한 조사, 연구, 교육 및 기술개발을 하고자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책지원형 환경보건센터다.

환경보건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분야별 R&D 동향 및 전문 기관의 조사, 환경보건 정책 지원을 위한 체계적 문헌고찰 지원, 신규 R&D 기획 지원, 환경보건 연구정보 관련 콘텐츠 개발 및 구축 등의 과업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서경대는 환경부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에서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2021년 선정됐다. 이 대학원에선 화학물질의 유해성 확인, 정보 전달, 화학사고 예방·대응 등의 준수사항 이행 및 교육,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산학협력단도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한 화학사고 인체 영향·피해 관리기술 개발사업과 환경성질환 상관성 규명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또 △농촌진흥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농업 분야 대응 강화 기술개발 사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착용기기 기반의 환경보건 건강 영향 모니터링 기술개발과 실내공기의 생물학적 유해 인자 환경감시·대응 플랫폼 기술개발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의 DNA 기반 화학사고 예측 및 리스크 평가기술 개발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종합형’ 참여 대학 선정

서경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2022∼2023년 34억 원의 사업비를 유치해 교내에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했는데 60여 개 창업 기업이 입주했다. 매출 94억 원, 고용 인원은 168명이다. 내년에도 13억 원을 지원받아 60여 개의 창업 기업을 유치한다. 서울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실용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2025년까지 최대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서경대는 산학협력 친화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했다. 산학협력 실적을 교원 인사에도 반영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했다.

또한 특성화 분야 기술개발 및 창의형 융합인재 양성 교육을 통해 산업 발전과 취업률을 높이는 등 산학협력 중심의 교육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편 서경대는 진로취업지원센터를 두고 학생 진로 설계와 함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대학 차원의 학생 진로 상담 및 취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취업 연수사업 대학 연합 과정(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 △학생 취업 지원 플랫폼 △비교과 인증 캠프 및 콘텐츠 전공 실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생 수요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지식재산권 확보 실무 프로젝트 △2023 동문과 함께하는 진로·취업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PBL 수업 등 학생 중심 프로그램 도입


서경대는 산학협력의 존재 가치를 ‘학생’에 두고 있다.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나 주제를 스스로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캡스톤디자인’이다.

캡스톤디자인은 학부 과정에서 학습한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학생들이 경험하도록 하고 산업 현장의 요구에 적합한 창의적 설계기술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산업체 또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학생들 스스로 설계, 제작, 평가해 봄으로써 창의성과 실무능력, 복합학제적인 팀워크 능력을 배양하도록 지원하는 정규 교과목이다. 팀 단위로 이뤄지며 창의력, 팀워크, 리더십 양성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문제 해결 중심의 PBL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PBL은 일반적으로 개별 학습과 협동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안을 마련하는 교수·학습 방법이다.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상호 간에 공동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강구한다.

학생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직접 찾아야 한다. 개인 또는 소규모 팀 활동 등을 통해 협력 과정도 경험하게 된다.

서경대는 지역사회나 기업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학생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교수와 기업 실무자가 코칭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실무적이고 진화된 수업 방식이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기업은 PBL 수업을 통해 대학의 교육 시스템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 참신하고 전문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대학은 현장 실무형 창의 융합 실용 인재를 양성할 기회를 갖게 된다.

서경대의 또 다른 대표적 산학연계형 교육은 ‘현장실습’이다. 서경대는 △국가 근로장학 취업 연계 중점 대학 사업 △현장 실습 학기제 △ICT(정보통신기술)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사업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등을 교육과정에 적용해 교육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기관, 기업과의 직접 교류 및 소통을 통해 운영 계획 확인, 기업 방문 및 점검, 학생 매칭, 마무리 평가까지 관장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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