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 인프라 구축… ‘산업계 동반자’ 역할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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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
대학-기업 상생 위해 ICC 설립… 유료 가족회사와 기술교류회 개최
기술 공유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
中企에 교내 연구 공간 빌려주고, 내년 연구 협업 시설 인수하기로

8월 29일 교내 테크노큐브 큐브홀에서 유료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스타)-가족회사 협약식 및 기술교류회’ 기념 촬영. 서울과학기술대 제공
8월 29일 교내 테크노큐브 큐브홀에서 유료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스타)-가족회사 협약식 및 기술교류회’ 기념 촬영. 서울과학기술대 제공
서울과학기술대가 미래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 상생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용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1910년 개교 이래 113년의 역사 동안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 인력과 기술 등을 제공하는 역할에 소임을 다해 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 및 산업계·연구기관과 함께하는 지·산·학·연(地産學硏) 협력의 중심으로서 산업계와 동반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동반 성장의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서울과기대는 지·산·학·연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대학과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위해 설립한 특화산업기업협업센터(ICC)가 대표적이다.

스마트 로봇 융합 기업협업센터, 스마트에너지타운 기업협업센터,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협업센터, 환경서비스 기업협업센터, 차세대배터리 기업협업센터, 그린바이오 기업협업센터 등으로 구성했다. 유료 회원으로 참여한 기업과 함께 대학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기업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쌍방향 협력을 강화한다. 또 공유 생태계 마련을 통해 자립화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마련한다.

특히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을 통해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도출될 수 있는 기반과 재원을 확보했다. 8월 29일 교내 테크노큐브 12층 큐브홀에서 유료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스타)-가족회사 협약식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서울과기대 ICC 소속의 스타-가족회사 38개사와 협약 체결 및 밀착 지원을 통해 특화 산업 분야별 산학협력 성과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ICC 자립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타-가족회사는 서울과기대 교원과 함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및 기술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의 경우 기업수요 연계형, ICC 연계형, 디자인협력센터 연계형 등 28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전국 링크 3.0 참여 대학 중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기술창업,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 등 고도화된 기술사업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교내 인프라뿐 아니라 서울테크노파크, 서울시 및 노원구 소재 11개 대학과의 ICC 기반 지·산·학 연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유·협업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및 운영해 스타-가족회사의 성장 및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공동연구 인프라 구축

산학협력 전용 공간인 테크노큐브 전경.
산학협력 전용 공간인 테크노큐브 전경.
서울과기대는 교내에 테크노큐브와 서울테크노파크 등의 공간을 확보해 산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 해결과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크노큐브는 교내에 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7년 12월 준공한 산학협력 전용 공간이다. 서울과기대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에 교내 연구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수준에서는 자체 수행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기술의 응용, 대학·연구소의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우수 인력 확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서울테크노파크는 서울 소재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지·산·학·연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IT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 창출 및 연구개발 등을 위해 서울과기대와 협업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2024년 이 시설을 인수 통합한 뒤 정부, 서울시와 함께하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교내에서 기업과 밀접한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식 창출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클러스터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현식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의 지식 기술사회는 산학협력이 활성화돼야 가능하다”며 “실용적인 연구와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우수한 신기술과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용연구중심 대학으로…” 체험형 교육 늘리고 박사후연구원 확보


서울과학기술대 정문 전경.
서울과학기술대 정문 전경.
서울과학기술대가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실용 연구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먼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21학년도 인공지능응용학과, 2022학년도 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2023학년도 스마트ICT융합공학과를 잇따라 신설했다. 고급 인재 양성에 필수적인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국내 유수 기업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에게 실무 경험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창의융합대학은 정부의 미래인재 양성정책에 따라 인공지능응용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등으로 구성한 첨단 학문 분야 중심의 단과대학이다. 첨단 지식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사회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연구중심 대학을 목표로 실용 연구 역량 강화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핵심 연구와 기초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학 특성에 맞는 창의성과 탁월성을 갖춘 우수한 박사후연구원(Post-doctor)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우수연구교수 중점지원사업, 미래인재양성사업단 등을 통해 연구 실적 및 산학협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서울과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 분야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서 전기정보기술연구소(2019년), 환경기술연구소(2020년), 에너지환경연구소(2021년)가 선정되는 등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또 2007년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한 이래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2020년 교육부의 두뇌한국(BK) 21 사업, 2020년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과 산업계관점대학평가에서 건축(시공)·기계(자동차) 분야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2021년에는 중소기업벤처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과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2022년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등에 선정됐다.

서울과기대는 “획기적 성과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산학협력 역량과 2010년 일반대학 전환 이후 빠르게 성장한 연구 역량이 결합돼 선순환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융합인재 양성과 수요자 중심 연구에 집중해 사회와 산업체가 신뢰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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