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국어·수학 1등급컷 ‘뚝’…국어 10점 하락 추정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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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광주시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3.11.16/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광주시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3.11.16/뉴스1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컷)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10점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돼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수험생 가채점 테이터를 바탕으로 입시업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영역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화법과작문 85~89점, 언어와매체 83~85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화법과작문의 1등급 컷이 96점, 언어와매체의 1등급 컷이 92점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의 난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히는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화법과작문 82점, 언어와매체 81점으로 이번 수능 추정치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148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2022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었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150점에 가까우면 ‘불수능’으로 불린다.

이번 수능 수학 영역의 난도도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능 수학 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확률과통계의 경우 89~93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 확률과통계 1등급 컷은 88점이었다.

이번 수능 미적분의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81~84점 사이에, 기하는 84~90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능 미적분의 1등급 컷은 84점, 기하는 88점이었다.

확률과통계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미적분·기하는 지난해와 비슷했거나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147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이었고, 2022학년도의 경우 147점이었다.

원점수와 반대로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올라가고 쉬울수록 내려간다.

다만 1등급 커트라인 예상치는 입시업체별 표본 집계로 나온 예상치인 만큼 오는 12월8일 발표되는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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