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을 했을 뿐”…현금 ‘4800만원’ 주인 찾아준 SRT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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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8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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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찬 수서역 역무원. SR 제공
최현찬 수서역 역무원. SR 제공

고속열차에서 분실물로 나온 4800만 원을 SRT 승무원과 역무원이 주인을 찾아 돌려준 일이 알려졌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수서역 역무원이 고객이 두고 내린 가방과 현금 4800만 원의 주인을 찾아줬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5시 36분경 운행을 마치고 수서역에 도착한 SRT 614열차를 점검하던 강승빈 SRT 승무원은 지갑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즉시 수서역 유실물센터에 인계했다.

유실물센터에서 가방을 인계받은 최 역무원은 가방 내용물을 확인하던 중 지갑과 함께 현금 4800만 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속에서 지갑과 주인의 연락처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물을 계속 찾던 최 역무원은 세탁소 인수증에서 고객의 연락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연락을 받고 수서역을 찾은 가방 주인은 “이렇게 빨리 연락을 주시고 가방을 찾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 역무원과 강 승무원은 “큰돈을 잃어버리고 가슴을 졸였을 고객의 심정을 생각하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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