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 2명 늘어 누적 18명…작년의 2배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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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온열질환 감시 체계 공개
온열질환자 89명 늘어 총 1385명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수가 89명 더 늘었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로 발생해 18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3일 공개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자 수는 89명 늘어 올해 누적 1385명이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74명)보다 311명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2명 늘어나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6명)의 3배, 작년에 발생한 총 9명보다는 2배에 달한다.

온열질환 사례 중 729명(52.6%)은 열탈진을 겪었다. 열사병은 270명(19.5%), 열경련 223명(16.1%), 열실신 128명(9.2%) 순이다.

온열질환자의 77.4%는 남성으로 연령대는 50대가 20%, 60대가 17.1%로 나타났다. 직업 중에서는 실외에서 일하는 단순노무종사자(20.1%)와 농림어업 종사자(113명)가 가장 많다.

발생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가 249명(18%)으로 가장 많고 오후 3~5시 사이사 172명(12.4%), 오후 2~3시 139명(10%), 오후 4~5시(9.7%)에 집중됐다.

지난 1일 개막한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의관 30명과 간호사 60명 등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내의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병상을 추가 설치했다. 나아가 잼버리클리닉 총 5개소에 냉방기를 각 2대씩 보강하고 온열환자 휴식용 헌혈차 5대를 추가 투입해 휴식할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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