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 확진자, 8월 중순 하루 최대 7만6000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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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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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하며 5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1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3.8.1/뉴스1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하며 5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1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3.8.1/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지난해 12월과 유사하게 주간 일평균 약 6만명 정도, 하루 최대 7만6000명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일 밝혔다.

방대본은 ‘최근 코로나19 증가세 관련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확진자 단기 예측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러나 치명률 감소에 따라 사망자 전망은 작년 12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올해 7월 중순 코로나19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게 방대본 설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및 두 차례의 재유행기 치명률은 0.1%(BA.1/2 변이 우세), 0.07%(BA.5 변이 우세), 0.1%(BN.1 변이 우세)를 기록한 바 있다.

방대본은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치명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0.03~0.07%, 국내자료로 0.03~0.08%로 분석되는데 코로나19 치명률은 현재 이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치명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로 방대본은 7월 4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한 상태다.

방대본은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파르고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도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해 지속적인 유행 상황 모니터링과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앞으로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코로나19 일상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자율 방역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상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적극 안내·홍보하며 감염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 투여와 동절기 백신접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대본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실내마스크 착용 등 일상방역수칙 생활화 △격리권고 적극 준수 △감염취약시설 관리·점검 강화 △병상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강화 △치료제 적극 처방 △진단검사 시 의료이용 안내 △동절기 대비 XBB 백신 접종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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