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족 만난 김영환 충북지사 “진심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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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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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제공).2023.07.28.
사과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제공).2023.07.28.
김영환 충북지사가 28일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을 만나 사과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8일 충북도청에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을 만나 “충북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충북도와 도민들께서는 희생자분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 협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하는 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은 “우리 가족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보고 받지도 못하고 있다”며 “아무리 사과하셔도 (희생자들은) 다시 저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과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제공).2023.07.28.
사과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제공).2023.07.28.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애초 29일까지 운영하기로 한 합동 분향소 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도는 유족들과 2시간가량의 협의 끝에 합동 분향소를 8월2일까지 연장하고, 향후 시민분향소로 전환해 다른 장소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일 이후에는 어디에 시민분향소를 꾸릴지 유족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추모비 등과 관련한 내용도 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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