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만찬’ 최민호 세종시장 “논란 여지 없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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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1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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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청 2층 정음실에서 언론좌담회를 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 뉴스1
19일 시청 2층 정음실에서 언론좌담회를 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 뉴스1
최민호 세종시장은 호우경보 발령 상황에서 기업인 등 초청 만찬행사와 관련해 19일 “그건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2층 정음실에서 열린 언론 좌담회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그날 행사는)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1억 이상 기부자) 회원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몇 달 전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 정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연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내 식당으로 그분들을 모시고 시간도 짧게 하고 그리고 술이나 음주나 이런 것들을 다 생략한다는 것을 사전에 다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14일 오후6시30분부터 시청 3층에서 2시간동안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20명을 초청해 케이터링(음식 서비스 제공) 만찬 행사를 했다. 당시 세종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 직원들은 대응 2단계 비상근무 중이었다.

민주당은 안일한 상황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숙 시의원은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과연 올바른 판단인지 심히 의문”이라며 “공직사회가 위기대응의 최일선에서 긴장을 놓게 되면 재난은 인재가 된다. 최 시장은 시민의 안전 앞에서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하는지 깊이 숙고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세종시에는 지난 13~18일까지 559.9㎜의 비가 내려 연동면에서 1명이 숨졌고, 396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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