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버스기사들, 이웃 위해 4000만 원 내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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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평생교육진흥원 지정 기탁

인천에서 시내버스와 화물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들이 나눔 문화에 동참하기 위해 4000만 원이 넘는 성금을 내놓았다.

20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이 최근 ‘나눔 리더스 클럽’에 12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며 4029만 원을 기부했다. 인천지역노조가 낸 성금은 조합원 4029명이 1만 원씩 낸 성금으로 마련됐으며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지정 기탁돼 각종 사회복지사업에 쓰이게 된다.

앞서 자동차연맹 인천지역노조는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2135만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000가정 사랑언약사업’에 1152만 원을 냈다. 이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톨릭 아동 청소년재단’에 2014만 원을 내놓았다. 2021년에는 인천모금회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인 ‘우리 집 공간 채움 프로젝트’에 3359만 원을 각각 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억26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성태 자동차연맹 인천지역노조위원장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자동차연맹 인천지역노조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화물차 운전기사를 비롯해 운수회사 직원 등이 소속된 33개 지부에 5000여 명이 가입해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버스기사들#인재평생교육진흥원#지정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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