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려고 한국인 행세한 중국인, 파나마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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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4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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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한국 여권(왼쪽)으로 미국에 가려던 중국인이 파나마에서 환승하다 적발됐다. 오른쪽 여권은 해당 중국인의 본래 여권. 파나마 공안부 제공
가짜 한국 여권(왼쪽)으로 미국에 가려던 중국인이 파나마에서 환승하다 적발됐다. 오른쪽 여권은 해당 중국인의 본래 여권. 파나마 공안부 제공
가짜 한국 여권을 이용해 미국에 가려던 중국인이 파나마에서 환승하던 중 적발돼 출발지로 되돌아갔다.

파나마 공안부는 23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짜 한국 여권을 제시하며 여행 경로를 바꾸려 한 중국 시민을 출발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의 위조된 한국 여권과 자신의 본래 여권인 중국 여권이 나란히 놓인 모습이 담겼다. 또 남성이 공안부 직원의 감시하에 출국장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남성은 에콰도르에서 네덜란드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은 뒤 환승지인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목적지를 바꾸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남성은 출발지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로 돌려보내졌다.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부에서 24㎞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토쿠멘 공항은 미주 대륙 항공 허브 중 하나다. 연간(2019년 기준) 1600만 명 안팎의 승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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