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로 시간여행 떠나볼까…4년 만에 돌아온 ‘연천 구석기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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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
‘전곡리안의 조우’ 주제로 유적지에서 열려




경기 연천군의 대표 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가 4~7일 전곡읍 전곡리유적지에서 열린다. 1993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5일) 즈음해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2020년 이후 확산되면서 축제가 취소 또는 축소 운영되다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전곡리안의 조우-30만 년의 신비, 30년의 즐거움’이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2020~2023 문화관광축제’ ‘2023~2024 한국방문의해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는 등 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활쏘기 △구석기 올림픽 △전곡리안 상상놀이터 등 나들이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각 나라의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1m가 넘는 나무에 돼지고기를 꽂아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는 축제장을 찾는 나들이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전곡리안시그널(플래시몹), 용인대 태권도시범단 공연, 불꽃쇼, 연천어린이 동요제, 연천프린지 페스티벌, 불꽃놀이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웹예능 ‘피지컬 100’을 패러디한 전곡리안 서바이벌과 전곡리안 순수 자연밥상, 내가 바로 전곡리안 등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석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갈 수도 있다. 전곡선사 박물관과 △전곡리안 히스토리관X전곡리안 드로잉벽화 △연천 홍보·체험관 등이다. 관광객을 위한 로컬푸드 판매점과 농특산물 판매점, 유아휴게실, 이동화장실, 셔틀버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올해 30회째를 맞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연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30만 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연천 구석기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축제 상품권(5000원)으로 교환된다. 축제 상품권은 연천에 있는 업체 및 축제장 안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특수임무 수행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연천군민,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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