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이공계 청년 2000명씩 교류… 6000만 달러 공동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7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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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3.04.27.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3.04.27.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양국이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 청년 인재 2000여 명씩을 상대 국가에 보내는 특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반도체와 우주 등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인재 교류와 연구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이르면 내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이공계 인재 2023명씩을 선발해 교류하는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운영 비용 6000만 달러(약 804억 원)는 두 나라가 절반씩 부담한다.

양국은 1500만 달러 규모의 ‘풀브라이트 첨단분야 장학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100명이 미국에서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 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연구자 100명도 한국 대학에서 연구하게 된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미국이 학업과 연구 지원을 위해 전 세계 160여개 국에서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장학 프로그램은 STEM 분야의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국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첨단산업 분야를 공부하고,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이 강점이 있는 반도체 설계와 양자, 우주 분야, 한국이 강한 반도체 공정과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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